도쿄는 서울보다 넓고, 지하철 회사가 JR, 도쿄메트로, 도에이로 나뉘어 있어서 숙소 위치가 하루 동선과 교통비를 크게 바꿉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처음 가는 도쿄라면 신주쿠, 나리타로 들어오고 예산을 아끼려면 우에노, 신칸센으로 다른 도시까지 간다면 도쿄역 근처가 무난합니다.
숙소를 고를 때 먼저 볼 세 가지
- 어느 공항으로 들어오나: 하네다는 도심까지 30~40분이고, 나리타는 1시간 이상 걸립니다. 나리타로 들어온다면 스카이라이너가 서는 우에노·닛포리나 나리타 익스프레스가 서는 도쿄역·신주쿠가 편합니다.
- JR역인가 지하철역인가: 도쿄 서브웨이 티켓은 도쿄메트로와 도에이 지하철만 타고, JR 야마노테선은 포함하지 않습니다. 숙소가 지하철역 바로 앞이면 서브웨이 티켓 하나로 하루를 다니기 쉽습니다.
- 역에서 몇 분인가: 도쿄 역들은 출구가 수십 개라, 지도상 가까워도 큰 역 안에서 10분 넘게 걷는 일이 흔합니다. 캐리어를 끈다면 “도보 5분 이내, 지상 출구 가까움”을 기준으로 고르세요.
신주쿠: 처음이라면 가장 무난한 곳
신주쿠역은 하루 이용객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역입니다. JR, 지하철, 사철이 모두 모여 있어 어디로든 갈아타기 없이 가는 노선이 많고, 밤늦게까지 식당과 술집이 열려 있습니다. 하네다에서는 공항 리무진 버스가 신주쿠 주요 호텔 앞까지 바로 가서 짐이 많아도 편합니다.
단점은 가격과 복잡함입니다. 역 서쪽 니시신주쿠는 조용한 고층 호텔가이고, 동쪽 가부키초는 번화가라 밤에 시끄럽습니다. 같은 신주쿠라도 신주쿠산초메나 신주쿠교엔마에역 근처는 조금 더 조용하고 가격도 내려갑니다.
시부야: 쇼핑과 카페를 좋아한다면
스크램블 교차로와 시부야 스카이, 하라주쿠와 오모테산도까지 걸어갈 수 있는 위치라 쇼핑과 카페 위주의 여행에 잘 맞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역 주변이 재개발되면서 새 호텔이 많이 생겼지만, 그만큼 1박 가격이 도쿄에서 가장 높은 편입니다. 역 구조가 공사로 자주 바뀌어 처음에는 출구 찾기가 어렵습니다.
우에노·아사쿠사: 나리타로 들어오는 알뜰 여행
게이세이 스카이라이너를 타면 나리타공항에서 우에노까지 40분 남짓이라, 나리타 도착 여행자에게 가장 편한 지역입니다. 아사쿠사 센소지, 우에노 공원과 박물관, 아메요코 시장이 가깝고, 같은 등급 호텔이 신주쿠보다 20~30% 싼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님과 함께라면 번화가보다 차분한 이 동네를 더 좋아하시기도 합니다.
다만 시부야, 하라주쿠처럼 서쪽 관광지까지는 30분 이상 걸립니다. 저녁 늦게 문을 여는 식당도 신주쿠보다 적습니다.
도쿄역·긴자: 신칸센 일정이 있다면
교토, 오사카로 신칸센을 타고 이동하는 날이 있다면 도쿄역 근처가 가장 편합니다. 아침 일찍 캐리어를 끌고 갈아타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긴자와 니혼바시는 거리가 깔끔하고 백화점이 모여 있어 쇼핑에도 좋지만, 비즈니스 수요가 많아 평일 가격이 높습니다. 금요일이나 토요일 밤에 오히려 싸지는 경우가 있으니 날짜를 바꿔 가며 비교해 보세요.
이케부쿠로: 가성비를 찾는다면
신주쿠에서 JR로 10분이면 닿고, 선샤인시티와 애니메이트 본점이 있어 애니메이션 굿즈를 찾는 여행자에게 인기입니다. 비슷한 위치의 신주쿠보다 1박 2~4천 엔쯤 싼 호텔이 많습니다. 공항에서 바로 가는 교통은 조금 불편해서, 하네다·나리타 모두 한 번 갈아타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숙박비 외에 알아 둘 돈
- 숙박세: 도쿄도는 1인 1박 숙박 요금이 1만 엔 이상이면 100~200엔의 숙박세를 받습니다. 대부분 체크인 때 현금이나 카드로 따로 냅니다.
- 2인 1실 기준: 일본 비즈니스호텔의 더블룸은 침대 폭이 140cm 정도로 좁습니다. 친구끼리라면 트윈룸을 고르세요.
- 조식: 호텔 조식은 1,500~3,000엔 정도라, 편의점이나 근처 카페가 더 싼 경우가 많습니다.
숙소 위치가 정해졌다면 교통패스 비교에서 서브웨이 티켓이 이득인지, 여행 경비 계산기에서 전체 예산이 얼마인지 확인해 보세요.
최종 확인일: 2026-10-19. 숙박세와 공항 교통은 각 지자체와 철도 회사 안내를 기준으로 했습니다.